대상부지는 지하철 9호선역과 봉은사에 인접한 상가 및 오피스 지역에 놓여있다. 프로젝트의 특성상 법정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하여 박스형태를 취하여, 최대한 경제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의 오피스건물이 갖고있는 반복되는 단조로운 외관을 극복하고자하였다. 기존의 확립된 기술과 제품을 사용하여 시공성을 확보하고 외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건물만의 고유한 아이덴터티를 부여할 수 있는 외피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커튼월 글래스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외부로의 개방감, 외부에서 봤을때의 현대적인 느낌, 그리고석재 등의 외피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공성도 용이하여, 개발 위주의 오피스 건물에 자주 쓰이고 있는 외피이다. 봉은사로의 대지에 제안한 건물또한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커튼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디자인을 시작하였다. 커튼월을 사용하면서도 정남을 향하고 코너에 위치하여 있는 대지의 특성을 살려, 커튼월이 가진 뷰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동시에 햇빛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프릿패턴 글래스를 사용하였고, 햇빛 등을 차단하면서도 동시에 프래임된 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면 패턴을 제안했다. 몇가지 정해진 패턴의 프릿 글래스를 사용하고, 그 조합을 통하여 기존의 커튼월 글래스에서는 가지기 힘든 외피를 통하여 건물의 고유한 외관을 갖는 것을 목표로 제안 하였다.